안녕하세요 swimi입니다😊
최근 엄청 인기몰이 중인
세계적인 튀르키예(구 터키)의 스타 셰프가 있는데요
전 세계 스타들도 이 셰프가 테이블에서 하는 쇼를 보기 위해
그의 레스토랑을 줄 서서 예약을 한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선 '솔트 배'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바로 누스렛 괵체입니다
누스렛 괵체가 누구야? 하지만
이 사진을 보시면
아 이 양반~~~?
하실 거예요 ㅎㅎ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마이콜 선글라스와 소금 흩뿌리기!
누스렛 괵체를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죠
저도 잘 몰랐던 사람인데
이 셰프의 레스토랑에 방문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알게 됐어요
인스타를 가보니까 소금뿐만 아니라
칼질, 고기 다루기, 양념 뿌리기 등등
여러 가지 요리 기술에서
쇼맨십을 정말 잘하는 사람이더라고요
무튼 제가 이 사람을 언급한 이유는
그 사람 관련 영상을 보는데
저런 유명 레스토랑에서 쓰는 소금은
프랑스의 플뢰르 드 셀 소금이나
영국의 말돈 소금 같은 것을 쓴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솔트배 레스토랑이 현재 쓰는 건
본인들 브랜드 소금이겠지만요)
어쨌든 플뢰르 드 셀이든 말돈이든
얘네들이 고급 소금이라는 건데
부드러운 짠맛에 쓴맛은 없고
미네랄로 인한 단맛, 감칠맛 등이 특징이라네요
고급 소금 중에서 말돈이
한국에서 구하기 쉬운 편이라
말돈 소금을 한 번 사봤어요
과연 우리나라 천일염과 비교했을 때
맛이 정말 많이 다를까요??🤔
말돈 소금입니다
저 EST.1882 위에 그려진
피라미드 모양을 기억해주세요
원산지는 영국인데
영국의 에식스 카운티 블랙워터 강 하구의
말돈 마을에서 생산된다고 해요
부드럽고 가벼운 질감에
쓴맛이 없는 짠맛을 느끼게 하기 때문에
요리에 넣어 먹기보다는
마무리용으로 테이블 위에 두고
찍어 먹는 용도로 쓴다고 해요
상단에 조그맣게 새겨진 글
By Appointment to
Her Majesty The Queen
Purveyors of Sea Salt
Maldon Salt Company, Maldon
'By Appointment to Her Majesty The Queen'이란 표현은
보통 왕실로부터 보증을 받았다는 증표로 쓰인다고 해요
말돈은 실제로 2012년에 왕실에 납품하는 상인들에게 부여되는
로열 워런트 (Royal Warrant)를 받았다고 하니
그래서 자랑스럽게 마크를 새겨뒀나 봅니다
부드럽고 잘 바스러지는 식감을 강조하는 거 같네요
아마도 그럴수록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들 테니까요
소금을 꺼내봤는데
flakes라고 할 만큼
얇고 납작한 소금 조각들이 보이네요
손으로 집어 봤는데
눈 결정체처럼
얇고 잘 바스러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투명하고 깨끗한 느낌도 들었구요
아까 겉포장지에 그려져 있던
피라미드 모양 기억하시나요?
말돈 소금의 특징이 그 모양인데
그런 조각을 찾아냈네요 ㅎㅎ
신기해요 소금이 이런 모양이라니~
아마 본래는 이런 모양일 텐데
잘 바스라져서 대부분은 깨진 듯했어요
자 이제 과연 그 소금 맛은 어떨지 한번
소고기를 구워 맛보기로 했어요
소고기를 구워서
평평한 말돈 소금 좀 얹어주고
맛을 봤어요
음...........
잠시만요........
저희 집에 있던 천일염인데
고기를 천일염에 찍어 먹어봤어요
음.................

뭔 차이죠??....
그 뭐랄까
제가 몇주 전 코로나를 앓고 나서
후각과 미각이 소실됐었는데
그게 100% 복구가 안된 건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제 입에는 그냥 다 짠 소금 맛이었어요
말돈은 찍어먹으니
확실히 쓴 맛은 없는 거 같은데
그냥 짠 소금 맛이었어요
손으로 집어 먹어도 고기에 찍어 먹어도
그냥 제 입엔 소금....
후각도 그렇듯이
미각도 사람마다 느낄 수 있는 범위가 있지 않겠어요?
제 미각은 저 둘을 구분할 만큼의
미각을 지니지 못했다는 게
학계의 정설....ㅎㅎ
뭐 모르겠어요 먹다 보면 또 차이를 느낄지도요 ㅎㅎ
말돈 소금도 여러 종류가 있던데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드셔 보세요ㅎㅎ
이상 말돈 소금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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